구글이 9월 15일 새 음성 모델 Gemini 3.8 Live와 3.8 Live Extended Thinking을 내놓았다. 도구와 API를 뒤에서 실행하는 동안에도 음성 대화를 이어 가도록 만든 모델이다. 개발자용 API와 검색, Gemini 앱, Workspace에 들어가지만 경로마다 쓰이는 모델과 구독 조건이 다르다.
메타는 SNS의 부가 기능과 AI 생성 사용량을 묶은 구독을 발표했고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사람을 감지하면 피하거나 멈추는 휴머노이드 Digit 5를 공개했다. 웹사이트 운영자를 위한 Cloudflare의 학습 거절 설정,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의 통신 신호 군중 지도 실증,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제 공격을 경고한 Gitea 취약점도 함께 살펴본다.
Gemini 3.8 Live: 대화를 이어 가며 뒤에서 작업한다
구글이 배포를 시작한 모델은 두 가지다. Gemini 3.8 Live는 규모와 비용 효율에 맞춰 빠른 대화와 시각 정보 이해를 결합했다. 3.8 Live Extended Thinking은 여러 단계의 추론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겨냥했다. 두 모델 모두 도구와 API 호출을 뒤에서 실행하는 동안 음성 응답을 계속 내보내도록 설계됐다. 요청을 받았다고 알린 뒤 대화를 이어 가다가 작업이 끝나면 결과를 전하는 식이다.
Extended Thinking 모델은 생각하는 동안에도 말한다. 확인해 보겠다는 짧은 말로 요청을 받았음을 알리고 여러 단계로 된 작업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설명한다. 추론 시간 때문에 대화가 끊기는 공백을 줄이려는 설계다.
구글이 공개한 시연 영상에는 손으로 그린 앱 화면 스케치와 말로 준 피드백을 받아 실제로 동작하는 React 화면을 만드는 장면이 있다. 3.8 Live가 카메라로 체스판을 보며 대화하거나 화면을 보며 신입 직원의 질문에 답하는 시연도 있다. 모두 구글이 만든 시연이다. 테크독해가 같은 작업을 실행해 본 기록은 아니며,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앱이 연결한 도구와 권한에 따라 달라진다.
제공 경로는 모델마다 다르다. 개발자는 두 모델을 Gemini API와 Google AI Studio에서 쓸 수 있다. 일반 사용자 쪽에서는 검색의 Search Live에 3.8 Live가, Gemini 앱의 Gemini Live에 Extended Thinking이 배포되기 시작했다. Workspace에서는 Extended Thinking이 Docs에 Google AI Pro·Ultra 구독자 대상으로, Gmail과 Keep에 모든 Google AI 구독자 대상으로 들어간다. 기업용 Gemini Enterprise에서는 두 모델 모두 일부 고객 대상 미리보기로 출발했다.
개발자용 가격도 나왔다. 구글은 Live API 이용료를 오디오 입력 분당 0.005달러, 출력 분당 0.018달러로 안내했다. 출력 가격 옆에는 토큰 단가(입력 100만 토큰당 3달러, 출력 12달러)를 바탕으로 한 추정치라는 각주가 붙어 있다.
배포가 시작됐다고 해서 모든 한국 계정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델 카드는 환각 같은 기반 모델의 일반적 한계와 함께 가끔 느려지거나 시간 초과가 날 수 있다고 적었다. 모델이 말을 이어 간다고 요청한 작업이 정확히 끝났다는 보장은 없으니 음성 안내와 작업 결과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 경로 | 3.8 Live | 3.8 Live Extended Thinking |
|---|---|---|
| Gemini API·Google AI Studio | 배포 시작 | 배포 시작 |
| 검색의 Search Live | 배포 시작 | 발표에 없음 |
| Gemini 앱의 Gemini Live | 발표에 없음 | 배포 시작 |
| Workspace Docs | 발표에 없음 | Google AI Pro·Ultra 구독자 |
| Workspace Gmail·Keep | 발표에 없음 | 모든 Google AI 구독자 |
| Gemini Enterprise | 일부 고객 대상 미리보기 | 일부 고객 대상 미리보기 |
| Gemini Enterprise for Customer Experience | 제공 예정 | 제공 예정 |
| Workspace 기업 고객 | 발표에 없음 | 제공 예정 |

자료: 구글, Gemini 3.8 Live와 Extended Thinking 배포 시작 · deepmind.google · 개발자용 Gemini 음성 모델과 Live API 가격 · blog.google · Gemini 3.8 Audio 모델 카드의 알려진 한계 · deepmind.google
Meta One: 기본 SNS는 무료, 더 많이 만드는 사람에게 구독
메타는 9월 15일 인스타그램·페이스북·왓츠앱과 메타 AI에 걸친 구독 서비스 Meta One을 발표했다. 앱과 메타 AI의 기본 이용은 계속 무료다. 구독은 각 앱의 부가 기능에 AI 사용량을 더 얹는 구조다. 메타 AI로 이미지와 영상을 더 많이 만들거나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Restyle 같은 앱 안 AI 도구를 더 자주 쓰는 사람이 대상이다.
개인용 묶음은 두 가지다. 공식 달러 가격으로 Core가 월 7.99달러, Premium이 월 19.99달러다. Core에는 Instagram Plus·Facebook Plus·WhatsApp Plus의 기능이 들어가고 Premium은 Core의 기능 전부에 가장 넉넉한 생성 여유를 더한다. 앱 하나만 고르는 단품은 월 2.99~3.99달러, 창작자·사업자용 묶음은 월 14.99달러부터다. The Verge는 Core가 단품 세 개를 따로 사는 월 11달러보다 몇 달러 싸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도 월 7.99달러일까.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다. 메타는 플랜과 혜택, 가격, 제공 여부가 지역·앱·계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적었고, 자기 계정에서 쓸 수 있는 기능은 구독 절차를 시작해야 확인된다고 안내했다. 사용량을 늘려 준다는 말이 무제한 생성을 뜻하지도 않는다. 영상 편집 앱 Edits와 AI 안경으로 구독을 넓히는 일은 앞으로의 계획이다.
메타가 밝힌 누적 1500만 건은 구독과 체험을 합한 수치여서 유료 가입자 수로 읽으면 안 된다.

자료: 메타, SNS 부가 기능과 AI 사용량 묶은 Meta One 발표 · about.fb.com · The Verge, Meta One 묶음 가격 분석 · www.theverge.com
Digit 5: 사람을 감지하면 피하고 멈추고 앉는다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9월 15일 물류·제조 현장용 휴머노이드 로봇 Digit 5를 공개했다. 회사가 내세운 변화는 사람 가까이에서 일하기 위한 안전 구조다. 자체 AI 알고리즘과 여러 종류의 센서로 주변의 사람을 계속 살피고, 상황에 따라 피하거나 멈추거나 앉은 자세를 취한다. 움직이려는 방향은 시각·청각 신호로 주변에 알린다.
사람이 위험한 거리 안으로 들어왔을 때 로봇의 대응은 독립된 안전 제어기가 감시한다. 이 제어기가 필요한 안전 동작을 즉시 작동시키는 구조다. 애질리티의 최고기술책임자 프라스 벨라가푸디(Pras Velagapudi)는 Ars Technica 인터뷰에서 이를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협동 안전(cooperative safety) 단계로 설명했다. 사람과 바로 붙어 함께 작업하는 협업 안전(collaborative safety)은 이번 단계가 상업 현장에서 입증된 뒤의 다음 목표라고 구분했다.
하드웨어도 바뀌었다. 회사에 따르면 새 다리 설계로 최대 22.7kg(50파운드) 짐을 반복해서 들 수 있다. 90분 쓰는 배터리를 9분 만에 충전해 가동 대 충전 시간 비율이 Digit 4의 2대1에서 10대1로 늘었고, 하루 24시간 중 20시간 넘게 일할 수 있다고 한다. 무게는 129kg, 키는 1.81m이며 최대 2.2m 높이까지 손이 닿는다.
발표에 나온 숫자 가운데 일부는 이전 세대의 기록이다. 6만5000시간 넘는 현장 가동과 GXO 물류센터에서 기록한 작업 중 정확도 약 98%는 Digit 4가 쌓은 이력이다. 5월 기준 3억 달러가 넘는다는 다년 주문도 계약상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물량이다. Digit 5는 2027년 상반기 조기 공급, 같은 해 말 일반 공급이 예상된다. 공개된 안전 설계가 현장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는 공급이 시작된 뒤에야 확인할 수 있다.
자료: 애질리티, 사람 감지 안전 구조 갖춘 Digit 5 공개 · www.agilityrobotics.com · 애질리티 CTO 인터뷰, 협동 안전과 협업 안전의 구분 · arstechnica.com
Cloudflare: 검색은 남기고 AI 학습은 거절하는 설정
웹사이트 운영자가 검색 노출은 유지하면서 AI 학습만 거절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 Cloudflare는 9월 15일 Disallow AI Training 설정을 도입했다. Googlebot처럼 검색과 학습에 함께 쓰이는 혼합 용도 수집기는 검색을 위해 계속 들어오게 두고, 학습에는 쓰지 말라는 거절 의사를 robots.txt에 적어 전달한다. Amazon·Anthropic·Meta·OpenAI처럼 검색용과 학습용 수집기를 나눠 운영하는 회사의 학습 전용 수집기는 차단한다. 검색에는 영향이 없다.
기존 Block 설정의 의미는 달라졌다. 전에는 검색까지 막을 수 있다는 이유로 혼합 용도 수집기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9월 15일부터는 Block과 광고 페이지 한정 Block이 Applebot·Bingbot·Googlebot에도 적용돼 이 설정을 고르면 검색 수집까지 막힌다. 검색 노출을 원하는 운영자라면 Block과 학습 거절을 같은 기능으로 여기면 안 된다. 기존 설정은 실제 효과가 유지되도록 새 설정으로 옮겨진다. 세부 설정을 써 온 도메인 가운데 학습 항목에 Block을 골랐던 곳은 Disallow AI Training으로 이전된다.
Bing에는 예외가 남았다. Microsoft는 robots.txt의 학습 거절 의사를 읽는 기능을 만들고 있으며 목표 시점은 2027년 초다. 그 전까지는 Disallow AI Training을 켜도 Bing에는 학습 거절이 자동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지금 Bing의 학습을 거절하려면 NOARCHIVE 메타 태그나 Bing의 URL 차단·콘텐츠 삭제 도구 같은 별도 수단을 써야 한다. Cloudflare는 NOARCHIVE를 써도 검색 순위에는 영향이 없다는 Microsoft의 설명도 함께 전했다.
모델 학습과 검색 결과의 AI 요약은 서로 다른 제어 대상이다. Cloudflare는 AI 요약에 콘텐츠를 얼마나 넣을지 조절하는 기능을 내년 초까지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새 설정은 모든 요금제에서 쓸 수 있다. Cloudflare 집계로는 검색봇을 막는 사이트가 1%에도 못 미치는 반면 학습을 막는 장치를 켠 사이트는 17%다.
| 설정 | Googlebot·Bingbot 등 혼합 용도 수집기 | 학습 전용 수집기 |
|---|---|---|
| Disallow AI Training | 검색 수집 허용, robots.txt로 학습 거절 의사 전달 (Bing은 2027년 초 전까지 자동 전달 안 됨) | 차단 |
| Block | 차단, 검색 수집도 막힘 | 차단 |
자료: Cloudflare, 혼합 용도 AI 수집기용 학습 거절 설정 도입 · blog.cloudflare.com
삼성·버라이즌: 기지국 신호로 그린 군중 밀집 지도
삼성전자는 9월 15일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함께 진행한 통신·센싱 융합 기술(ISAC) 현장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은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포츠 행사에서 이뤄졌다. ISAC은 통신 장비를 센서처럼 쓰는 기술이다. 이미 깔린 통신 인프라에서 기지국이 수집한 무선 신호의 반사 정보를 분석해 사물의 위치와 속도, 방향을 파악한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양사는 행사장에 몰린 사람들의 움직임과 밀집도를 감지하고 AI로 실시간 분석해 밀집 정도를 색으로 나타낸 히트맵을 만들었다. 행사 주최 측이 혼잡 구역을 관리하거나 관람객을 덜 붐비는 편의시설과 이동 경로로 안내하는 데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네트워크 기능을 범용 서버에서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썼고, 기존 장비를 바꾸거나 새 장비를 더하지 않고도 이런 기능을 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에는 정확도 수치가 없다. 얼굴을 알아보거나 개인을 추적한 결과로 볼 근거도 없다. 업계 최초라는 표현은 삼성의 설명이다. 6G 핵심 기술로 소개됐지만 상용 6G가 개통되거나 전국에 배포된 것은 아니고, 통신망을 활용한 현장 시험의 결과다.

Gitea: 7월에 고친 취약점, 9월에 실제 공격 경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9월 15일 소스코드 관리 서버 Gitea의 코드 주입 취약점 CVE-2026-60004로 최근 공격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영향 버전은 1.17 이상 1.27.1 미만이고 해결 버전은 1.27.1 이상이다. 개발사의 보안 권고는 7월 28일에 나왔다. 이번 소식은 새 패치 출시가 아니다. 이미 고쳐진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경고다.
개발사 설명에 따르면 저장소에 일반적인 쓰기 권한만 가진 계정이 저장소 내용을 이용해 Git 훅을 설치하고 실행하게 만들어, Gitea가 돌아가는 운영체제 계정의 권한으로 임의의 셸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가입이 열려 있는 기본 설정이라면 인증되지 않은 방문자도 계정을 만들고 저장소를 생성해 필요한 쓰기 권한을 얻을 수 있다. 서비스 계정 권한이 곧 서버 최고관리자 권한을 뜻하지는 않는다. KISA 공지에는 피해 규모가 나와 있지 않다.
공개 가입을 열어 둔 Gitea 서버라면 영향이 더 직접적이다. 운영자는 쓰고 있는 버전과 가입 설정을 확인하고 1.27.1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자료: KISA, Gitea 보안 업데이트 권고와 실제 공격 경고 · www.boho.or.kr · Gitea 개발사 보안 권고 GHSA-rcr6-4jqh-j84m · github.com
내일 아침까지 확인할 것
- ✓Gitea를 운영한다면 버전이 1.17 이상 1.27.1 미만인지 확인하고 1.27.1 이상으로 올린다. 공개 가입이 열려 있는지도 함께 본다.
- ✓Cloudflare에서 검색 노출을 유지하면서 AI 학습만 거절하려면 Block 대신 Disallow AI Training을 고른다. Bing의 학습 거절은 당분간 NOARCHIVE 메타 태그 등으로 따로 설정한다.
과장하지 않기 위해 남긴 경계
- Gemini 시연 장면과 성능 설명은 구글의 자료이며 테크독해가 실행해 본 결과가 아니다. 배포 시작이 모든 한국 계정의 즉시 이용을 뜻하지는 않는다.
- Meta One의 달러 가격은 공식 표시가이며 지역·앱·계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500만 건은 구독과 체험을 합한 수치다.
- Digit 5의 안전 설계와 성능은 회사 설명이고 6만5000시간 가동 이력은 Digit 4의 기록이다. Digit 5 공급은 2027년 예상이다.
- 삼성·버라이즌 실증은 7월 시험을 9월에 공개한 것이며 정확도 수치가 없다. Gitea 취약점은 7월 28일 공지됐고 9월 15일 소식은 KISA의 실제 공격 경고다.
확인한 공개 자료
- 01구글, Gemini 3.8 Live와 Extended Thinking 배포 시작 · deepmind.google↗
- 02개발자용 Gemini 음성 모델과 Live API 가격 · blog.google↗
- 03Gemini 3.8 Audio 모델 카드의 알려진 한계 · deepmind.google↗
- 04메타, SNS 부가 기능과 AI 사용량 묶은 Meta One 발표 · about.fb.com↗
- 05The Verge, Meta One 묶음 가격 분석 · www.theverge.com↗
- 06애질리티, 사람 감지 안전 구조 갖춘 Digit 5 공개 · www.agilityrobotics.com↗
- 07애질리티 CTO 인터뷰, 협동 안전과 협업 안전의 구분 · arstechnica.com↗
- 08Cloudflare, 혼합 용도 AI 수집기용 학습 거절 설정 도입 · blog.cloudflare.com↗
- 09삼성전자·버라이즌, AI 기반 ISAC 현장 실증 결과 발표 · news.samsung.com↗
- 10KISA, Gitea 보안 업데이트 권고와 실제 공격 경고 · www.boho.or.kr↗
- 11Gitea 개발사 보안 권고 GHSA-rcr6-4jqh-j84m · github.com↗